김욱진 2016. 11. 9. 19:40

     이명耳鳴 

 

  

귀가 울었다

아가처럼 순해진

귀가 울었다

꽁꽁 얼어붙은 한겨울

문종이처럼 얇아진

내 귓속에서

풀벌레 울음소리 들렸다

고요히

온 숲이

따라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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