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조용한 혁명
이명耳鳴
김욱진
2016. 11. 9. 19:40
이명耳鳴
귀가 울었다
아가처럼 순해진
귀가 울었다
꽁꽁 얼어붙은 한겨울
문종이처럼 얇아진
내 귓속에서
풀벌레 울음소리 들렸다
고요히
온 숲이
따라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