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한詩

어떤 별리/장하빈

김욱진 2018. 1. 24. 19:38

        어떤 별리

             장하빈

 

 

그 읍에는 닷새마다 우시장 선다

아래장터엔 땅거미 일찍 지고

팔려가는 송아지와 팔려가지 못한 어미 소가

물끄러미 바라보며 눈 끔벅인다

 

목울대에 덜컥 걸리는 서산 노을 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