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가 대구·경북] 개인-역사-사회 고리, 문학적 상상력으로 구조
- 이효설기자 2013-11-19 07:30:36
저자는 이번 시집에 대해 “불교 윤회 사상에 기초해 개인-역사-사회의 고리를 문학적 상상력으로 구조화한 시의 집”이라고 설명했다. 시인은 서두에서 “부처님 말씀 몇 근 우려 주춧돌 박고, 일억사천만년 묵은 우포늪 푹 고아 단청하고, 고스란히 떠도는 나의 업력 풀어헤친다”고 했다. 그는 끊임없이 ‘나는 누구인가’를 찾고 있다. 그러한 방편으로 불교 사상을 시적 자아 혹은 도구로 삼았고, 그 진면목은 제2부 ‘빈집’의 시편들에서 상징적으로 드러난다. 이번 시집에 대해 평론을 쓴 서강대 이태동 명예교수는 “김욱진은 그동안 갈고닦은 언어로 생명에 관한 도덕적 진리를 시적인 아름다움으로 표현하는 데 남다른 재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적인 언어의 높낮이와 절제의 미학, 그리고 탁월한 은유적 이미지를 통해 지적인 울림을 주고 있다”고 평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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