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을 웃긴 일 / 손택수 연못을 웃긴 일 손택수 못물에 꽃을 뿌려보조개를 파다연못이 웃고내가 웃다연못가 바위들도 실실물주름에 웃다많은 일이 있었으나기억에는 없고못가의 벚나무 옆에앉아 있었던 일꽃가지 흔들어 연못겨드랑이에 간질밥을 먹인 일물고기들이 입을 벌리고올라온 일다사다난했던 일과 중엔 그중이것만이 기억에 남는다 ♧...참한詩 00: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