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사계

아카시1

김욱진 2010. 5. 21. 20:18

   아카시1

 

 

 

우윳빛 드레스를 입은

오월의 신부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돈다

 

온 몸이

성감대인 듯

 

숨구멍마다

요염한 귀걸일 달고

 

바람결 따라

눈웃음치는 향기

 

벌들은 금세

오금이 저리다

 

입술 타든

첫날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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