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꺼리

삶의 지혜

김욱진 2017. 10. 12. 08:35

                              삶의 지혜

사막에서 오고 가며 장사하는 사람이 낙타를 잃어버렸습니다.
사막에서 낙타는 귀중한 재산이자 교통수단입니다.
그는 낙타를 찾아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때 마을의 나이 많은 노인이 물었습니다.
"자네 낙타는 오른쪽 눈이 안 보이고 왼쪽 앞발은 절름거리고 앞니가 부러졌지?"
노인의 말에 장사꾼은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어떻게 아십니까?"

노인이 천천히 설명을 해줬습니다.
"길의 한쪽만 풀이 뜯어 먹힌 것을 보고 오른쪽 눈이 없는 것을 알았지.
 모래 위에 왼쪽 앞발의 자국이 다른 발자국보다 희미하게 나있으니
 왼쪽 앞발이 절름발이인 게지.
 또 뜯어 먹은 풀잎이 가운데만 남아 있으니 앞니가 부러졌다는 증거이고
 그 낙타의 앞뒤에 사람의 발자국이 없으니
 누가 훔쳐간 것이 아니고 길을 잃고 헤매는 낙타이잖나"

장사꾼이 감탄을 하자 노인이 말했습니다.
"뭐든지 당황하지 말고 찬찬히 살펴보고 생각하면 다 보이는 법이네"

지혜는 이런 것입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면 당황부터 합니다.
생각은 멈춰버리고 눈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마음을 차분히 하고 처음부터 찬찬히 살펴보면
안 보이는 것들이 보이고 안 들리던 것들이 들리게 될 것입니다.

기도는 우리의 마음을 차분하게 해줍니다.
우리의 생각을 정리해 주고 우리에게 지혜를 줍니다.
그래서 성경은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가르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