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사계
팔공산 관봉
평갓 머리인 돌부처
무슨 영험으로
양약을 빚는지
온 세상 떠도는
병이란 병은
향불 사르듯
훌훌 날려버리시고
입시철이면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천안통의 묘리로
쪽집게 과외마저 하시니
다음 생엔 저 돌부처의
아들로 환생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