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마디
박주일
나무에는 마디가 있다
쉬었다 간 자리다
혹은 그 흔적이다
달리는 열차의 마디는
역이다
나의 집은
나의 마디다
무덤은
인간이 남기고 가는
마지막 마디다
-물빛, 그 영원(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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