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김용택
한 아이가 동전을 들고 가다가 넘어졌다.
그걸 보고 뒤에 가던 두 아이가 달려간다.
한 아이는 얼른 동전을 주워 아이에게 주고
한 아이는 넘어진 아이를 얼른 일으켜준다.
넘어진 아이가 울면서 돈을 받고
한 아이가 우는 아이의 옷에 묻은 흙을 털어준다.
“다친 데 없어?”
“응”
“돈은 맞니?”
“응”
ㅡ일간『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서울신문. 2016.10.08.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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