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정
유안진
모르며 살기로 했다
시린 눈빛 하나로
흘러만 가는 가을 강처럼
사랑이 무엇인지
삶은 왜 사는지
물어서 얻은 해답이 무슨 쓸모 있었던가
모를 줄도 알고 사는 어리석음이여
기막힌 평안함이여
가을 하늘 빛처럼
시린 눈빛 하나로
무작정 무작정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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