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뒷간*
병산서원 가면
울타리 밖 하늘 열린 허름한
달팽이 뒷간에 앉아
큰 볼일 한번 볼 일이다
흠흠, 인기척 소리 내며
머슴살이 잠시나마 해볼 일이다
풀지 못한 근심 다 내려놓고
조용히 뒤돌아볼 일이다
병산서원에서
한평생 머슴 노릇하고 있는
달팽이 한 마리, 흠흠
*달팽이 뒷간:400여 년 전 안동 병산서원 입구 지어진 머슴들의 화장실로 달팽이 모양새임.
병산서원 가면
울타리 밖 하늘 열린 허름한
달팽이 뒷간에 앉아
큰 볼일 한번 볼 일이다
흠흠, 인기척 소리 내며
머슴살이 잠시나마 해볼 일이다
풀지 못한 근심 다 내려놓고
조용히 뒤돌아볼 일이다
병산서원에서
한평생 머슴 노릇하고 있는
달팽이 한 마리, 흠흠
*달팽이 뒷간:400여 년 전 안동 병산서원 입구 지어진 머슴들의 화장실로 달팽이 모양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