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보복
이상호
모가지만 잘려 와서
분노하는 우리를
더욱 아름답다고
희희낙락 바라보는
저 인간들에게
우리는
보복하기로 했다.
절대로 열매를 맺지 말자고
굳게 다짐했다.
나는 가끔 시계의 창문을 부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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