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촌
유안진
전교생이 알머리로 등교하자 놀란 선생님들이 물었다
한 친구의 암투병을 돕자고, 1년 동안 모두 머리를 밀고 다니기로
어린이회에서 결정했다고 대답했다
감동한 나머지 남녀노소의 모든 선생님들도 머리를 밀고 가르쳤다
청소담당 관리담당 아주머니 아저씨도 보조원 이양과 박군도 자진하여 따랐다
충격 받은 주민들도 그 해 1년 동안은 알대머리로 살기로 했다
미용실과 이발소는 일년 내내 바빴을까 휴업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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