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한詩

[스크랩] 그립다는 것은 / 이정하

김욱진 2012. 12. 9. 09:34

 

그립다는 것은 /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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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 않아도 눈에 선한데

왜 보고싶은지 모르겠습니다

오래 만나지 않아도 그 무엇하나

느끼지 못하는 것이 없는데

왜 만나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립다는 것은

그저 가슴한쪽이 비어온다는 것

당신이 내게 차면 찰수록

가슴 한쪽은 점점 더 비어온다는 것

 

<이정하 시인 약력>
*1962년 대구 출생
*대륜중.대건고.원광대 국문학과를 졸업
*1987년 <경남신문>.<대전일보> 신춘문예 당선 등단
*시집: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1994), 그대를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1997)
*산문집: 우리 사는 동안에 1,2(1992), 소망은 내 지친 등을 떠미네(1993),
나의 이름으로 너를 부른다(1996), 내가 길이 되어 당신께로(1997),
사랑하지 않아야 할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 1, 2(1998),
아직도 기다림이 남아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1999)

[감상]

채워진다는 것과 비워진다는 것은 다른 말 같지만, 같은 말이다.

그리움이 차오르기 위해 먼저 비워야하는 거니까..."

출처 : 월암 문학카페
글쓴이 : 월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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