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나는 삼란성 세쌍둥이를 낳았지
내 자궁 속
같은 평수 세 들어 살다
한날한시에 태어난 녀석들
효심은
맥박 뛰는 속도와 비례할까
찾아오는 횟수와 반비례할까
한 시간 동안
막내둥이는 삼천육백 번이나 날 다녀가지
둘째 놈은 육십 번
맏이는 겨우 한번 찾아와
시침 뚝 떼고 가지
그래도
여태 내 속 한번 썩이지 않고
늘 깨어 사는 법
서로 똑딱똑딱 짚어주며
의좋게 돌아가는 삼남매 발자국 소리
시계
나는 삼란성 세쌍둥이를 낳았지
내 자궁 속
같은 평수 세 들어 살다
한날한시에 태어난 녀석들
효심은
맥박 뛰는 속도와 비례할까
찾아오는 횟수와 반비례할까
한 시간 동안
막내둥이는 삼천육백 번이나 날 다녀가지
둘째 놈은 육십 번
맏이는 겨우 한번 찾아와
시침 뚝 떼고 가지
그래도
여태 내 속 한번 썩이지 않고
늘 깨어 사는 법
서로 똑딱똑딱 짚어주며
의좋게 돌아가는 삼남매 발자국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