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겨우내 떨며 지낸
길거리 나목들마저
눈 부릅뜨고
일제히 함성 지르던
4월 19일 새벽,
그대는 어디서
봄을 맞이하였는가?
숨죽여 살아온
세포들은 늘
허공 어딘가에
새순 틔우고 싶다
저 높은 곳으로
날아오르는
새들이 그러하듯
뿌리 깊은 나무는
언제나
낯선 길 위에서도
새봄의 기억 더듬으며
혁명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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