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꼬마 아이 하나 없는
아파트 놀이터에
바람 혼자
그네를 탄다
두 발 가지런히 모으고
무릎 오므렸다 폈을 것이다
나뭇잎처럼 어수선해진
나의 세포 조각들이
창 너머로
우수수 떨어져 내리는 것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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