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가*에서
이진흥
뜨락에 꽃들 피어나니
자랑과 기쁨 출렁거리고
잠시 머물다가 떨어지니
한숨과 아쉬움 젖어든다
세상일 모두 그냥 그렇게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
나는 홀로 뜨락에 앉아
담장 너머로 나풀나풀 날아가는
나비나 한 마리 바라보는
흐릿한 한 개 눈일 뿐
잠깐 떴다가 다시 감는,
*필자의 시골집 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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