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한詩

시인의 재산 / 최서림

김욱진 2022. 5. 2. 21:42

시인의 재산

최서림

 

 

누구도 차지할 수 없는 빈 하늘은 내 것이다.

아무도 탐내지 않는 새털구름도 내 것이다.

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도 내 것이다.

너무 높아서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것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은 다 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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