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의 聖者
-벙어리
우주의 소릴
눈으로
듣고 말하는
깊게 잠든
그의 귀와 입은
묵묵부답
우뢰 같은 소리
귓전을 휘갈겨도
잠잠하기만 한
눈빛 하나로
온 세상을 벗하는
고요의 성자
텅 비어버린
그의 입과 귀는
내생을 염念하고
온몸 가득 뿌리내린
그의 눈은
숫제 선정禪定에 들다
(시문학 2004년 3월호)
고요의 聖者
-벙어리
우주의 소릴
눈으로
듣고 말하는
깊게 잠든
그의 귀와 입은
묵묵부답
우뢰 같은 소리
귓전을 휘갈겨도
잠잠하기만 한
눈빛 하나로
온 세상을 벗하는
고요의 성자
텅 비어버린
그의 입과 귀는
내생을 염念하고
온몸 가득 뿌리내린
그의 눈은
숫제 선정禪定에 들다
(시문학 2004년 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