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해질녘,
누군가
산등성이 기대어
‘야호’불러놓고 갔다
이름 불려진 한 아이가
이 산등성이서 저 산등성이로
공중곡예하듯 건너간다
연이어
그 아이 빼닮은
쌍둥이 그림자도
바르르 떨며 뒤따라간다
물수제비처럼 번지는
그리움 찾아
온 산 헤매다, 홀로
미아가 되어버린 아이
새벽녘
어디선가
곤히 잠들다
산, 올림
메아리
해질녘,
누군가
산등성이 기대어
‘야호’불러놓고 갔다
이름 불려진 한 아이가
이 산등성이서 저 산등성이로
공중곡예하듯 건너간다
연이어
그 아이 빼닮은
쌍둥이 그림자도
바르르 떨며 뒤따라간다
물수제비처럼 번지는
그리움 찾아
온 산 헤매다, 홀로
미아가 되어버린 아이
새벽녘
어디선가
곤히 잠들다
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