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한詩

어떤 별리/장하빈

김욱진 2018. 1. 24. 19:38

        어떤 별리

             장하빈

 

 

그 읍에는 닷새마다 우시장 선다

아래장터엔 땅거미 일찍 지고

팔려가는 송아지와 팔려가지 못한 어미 소가

물끄러미 바라보며 눈 끔벅인다

 

목울대에 덜컥 걸리는 서산 노을 붉다

'♧...참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황을 긋다/이무열   (0) 2018.01.29
완성되는 점들 외 1편/변희수  (0) 2018.01.29
꼭지/문인수  (0) 2018.01.23
적소단장謫所短章ㅡ골방에서/심강우  (0) 2018.01.17
내 고향/오탁번  (0) 2018.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