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짜노
미투 바람에
참꽃 민심마저 썰렁, 우짜노
봄은 왔는데
사람들 발길은 뚝 끊기고
활활 타오른 참꽃은
나이스 미튜, 미튜 그러고 있는데
우짜노, 시장 군수 새로 뽑는 선거날도 코앞인데
미투 바람에
선거철마다 속은 미튜 바람에
이 년 저 년 가릴 것 없이
나는 연년이
비슬산 참꽃 시화에다
겨울 참꽃도 활짝 피우고
참꽃 시회도 열고
참, 조용한 혁명도 부르짖고
수상한 시국에, 참
꽃말이라는 꽃말은 미주알고주알 다 읊조렸는데
미투 바람에, 참
말꼬투리 잡히면, 우짜노
(2018 비슬산 참꽃 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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