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작

우짜노

김욱진 2018. 3. 29. 19:57

                우짜노       


미투 바람에

참꽃 민심마저 썰렁, 우짜노

봄은 왔는데

사람들 발길은 뚝 끊기고

활활 타오른 참꽃은 

나이스 미튜, 미튜 그러고 있는데

우짜노, 시장 군수 새로 뽑는 선거날도 코앞인데

미투 바람에

선거철마다 속은 미튜 바람에

이 년 저 년 가릴 것 없이

나는 연년이

비슬산 참꽃 시화에다

겨울 참꽃도 활짝 피우

참꽃 시회도 열

참, 조용한 혁명도 부르짖고

수상한 시국에, 참

꽃말이라는 꽃말은 미주알고주알 다 읊조렸는

미투 바람에, 참

꼬투리 잡히면, 우짜노 


     (2018 비슬산 참꽃 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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